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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월세 내놓기 실전편

by 오지의마법사 2023. 5. 11.

신혼집 월세 내놓기 실전 편

모든 경제행위에는 처음이 있기 마련이고, 이사를 처음 준비하다 보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이렇게 가이드라인을 몇 글자 적어봅니다. 돌이켜보면 크게 어려운 것은 없지만 막상 처음이라고 하면 아쉬운 부분들이 발생하기 마련이죠. 
 

1. 주변 시세 확인하기

요즘에는 호갱노노, 직방, 다방 등등 좋은 어플들이 많아서 시세 확인이 편리합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제일 참고 많이 했던 것은 네이버 부동산입니다. 공인중개사분들과 연계되어 있어서 호가를 확인하기 쉽고 집주인과 직통으로 연락하는 것이 아닌 중개사분과 연결되기 때문에 덜 부담스럽죠. 이러한 주변의 시세정보를 확인해보고 나면 내 집은 얼마에 세를 줘야 할지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생깁니다. 전세/ 월세 중 어떤 게 괜찮을지 가격은 얼마를 불러야 할지 등의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다음단계로 넘어갑니다. 

2. 옵션 결정하기

구해줘 홈즈 같은 집 구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기본옵션에 따라 그 집을 선택할지 말지 고민이 됩니다.  집주인 입장이 아닌 월세 주고 들어오는 세입자 입장으로 본다면 옵션은 다다익선입니다. 집주인이 이사 갈 집에 가전, 가구 등 어떤 걸 가지고 가고 또 어떤걸 두고 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되시죠?


A. 설치형 가전은 가급적이면 두고 가세요

식기 세척기, 에어컨 등은 이전 설치를 하게 되면 이전비용이 만만치 않게 듭니다. 또한 천정형 에어컨(시스템어에컨)은 말 그대로 천정에 설치했기 때문에 철거시 구멍이 나게되고 이건 다시 복구 해둬야겠죠. 그렇게 되면 이전 설치비 + 천장 복구비용이 발생합니다. 옵션으로 냅둔다고 해서 가전이 사라지지는 않으니 세를 주실때는 옵션으로 두시고, 나중에 집을 매매 하실때는 가격협의해서 넘기시는게 좋아요. 식기 세척기도 하부장을 떼고 설치했기때문에 복구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B. 주문형/맞춤형 제품들도 옵션으로...


붙박이장, 커튼, 블라인드 등은 설치 이전이 번거로울 수 있으니 옵션으로 두고 가는 게 맘 편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거실 그릇장, 커튼, 블라인드, 납작 수전 등을 놓고 갑니다. 맞춤형이기 때문에 가져가봐야 이사 갈 집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옵션이 부족하면 세입자입장에서는 다른 집을 선택하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옵션으로 두고 갈 물품들을 말씀드렸는데요. 포장이사 견적 받을 때 들고 가야 할 짐이 줄어들어서 견적을 받기 편한 부분도 있으니, 부동산 방문하기 전에 어떤 걸 옵션으로 할지 신중히 고민해 보세요. 

3. 부동산 방문하기

보통의 아파트에는 공인중개사분들이 운영하는 부동산 점포들이 있습니다. 저도 단지 내 부동산을 방문했었는데요. 앞서, 세 놓고자 하는 아파트의 시세파악했고, 에어컨, 가구, 매립형 가전, 커튼 등 옵션으로 두고 내 집을 다른 집과 차별화시킬 수 있는 옵션들을 결정했으면 망설이지 말고 부동산 문을 두드리시기 바랍니다. 단지 내 부동산이 우리 아파트를 제일 잘 알기도 하고 손님(세입자) 들도 제일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빨리 임차인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부동산은 여러 부동산을 방문해서 올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A 부동산에 방문한 손님과 B부동산에 방문한 손님이 다릅니다. 또 요즘에는 공동중개라고 해서, C부동산과 A부동산, D부동산과 B 부동산 등 연계되어 있는 부동산업체들이 여럿 있어요. 즉, 이렇게 여러 부동산(채널)에 매물을 올림으로서, 다양한 임차인의 pool을 넓힐 수 있게 됩니다. 

4. 집구경 일정 잡기


이렇게 여러 부동산에 매물을 올리게 되면 손님이랑 통화를 해보고 연락이 옵니다. 집에 아무도 없다면 집을 보여주기 힘든 경우도 발생하지만, 빨리 체결을 원한다면 주말, 평일 저녁 등을 이용해서 최대한 보여주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다행히 육아휴직 등으로 여러 번 보여줄 기회가 있어서 평일에도 집구경 약속을 잡고 여러 후보(?) 임차인들에게 집을 구경시켜 줬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집을 보러 갈 때와 마찬가지로 임장 오시는 분들도 다 본인의 귀한 시간 내셔서 오시는 만큼 집구경잘하시고 갈 수 있게 배려해 주시는 것도 빨리 집을 임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집주인이 좋은 사람이고 들어올 집의 옵션, 장점, 장점, 집주인 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주시는 게 좋습니다. 
 

5. 이사 날짜 조율하기 

내가 들어갈 집이 공실이라면 좋겠지만, 대부분 밀어내기로 이사를 가기 때문에 양쪽의 일정이 잘 맞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집을 2~3달 전, 혹은 3~4달 전부터 전세/월세/매매로 내놓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반대로 임차인 입장에서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을 비워서 보증금을 받아서 보내줘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임차인이 임장 왔을 때 이러한 부분도 꼼꼼히 챙겨서 일정을 조율하시면 됩니다. 

6. 계약하기

임차인이 들어올 날짜가 결정되면 드디어 부동산에 가서 계약을 하게 됩니다. 이때, 계약금은 통상 200~300만 원 정도를 선입금하고, 잔금은 이사 당일에 송금하는 걸로 계약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공인중개사님이 잘 알아서 해주시기도 하지만, 그분들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할 때도 있습니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보증금액이 맞는지, 월차임이 맞게 작성되어 있는지, 오타는 없는지 등도 확인을 꼼꼼히 해야 합니다.

또한, 통상적으로는 벽에 못질 금지, 타공 금지 등의 특약등이 있고, 추가해야 할 특약이 있다면 미리 공인 중개사분과 임차인에게 말씀하셔서 계약서에 명기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퇴거할 때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고, 집도 마음도 상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부동산에 내 집 내놓는 꿀팁을 알아봤는데요. 이사 준비 리스트를 꼼꼼히 체크하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새집에 잘 들어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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